美최대 베스트바이도 털렸다

美최대 베스트바이도 털렸다

일반입력 :2011/05/06 16:23    수정: 2011/05/08 10:13

김희연 기자

국내외 기업들이 보안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국내 인터넷쇼핑몰이 초보적인 개인정보보호 조치인 보안서버를 설치하지 않은 곳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보안문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미국 최대규모의 전자제품 판매회사인 베스트바이컴퍼니에 보안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베스트바이는 두 달 연속으로 자사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당했다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지난달 22일에도 전자제품업체의 일부 이메일 계정이 써드파티업체에서 노출된 바 있다. 이에 베스트바이는 이메일 해킹사실을 즉시 고객에게 통보하고 공급업체에 대해 법적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베스트바이는 이미 계정이 노출된 익명의 써트파티 업체와의 계약은 종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스트바이 대변인은 이는 데이터 보안과 관계없이 전략적인 비즈니스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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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에서는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 제공업체인 앱실론이 자신들이 관리하는 고객들의 이메일 정보를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스트바이도 이메일 계정을 탈취당한 많은 기업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사건이 발생하자 앱실론 측은 이번 계정 탈취사건은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41개주 4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미국 최대규모의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많은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