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어드바이저 회원의 이메일 리스트가 유출됐다. 한국을 포함해 이 여행사를 이용하는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스팸테러 공포가 몰아쳤다.
24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 가입된 고객들의 이메일 정보가 해킹당했다고 보도했다. 가입고객 수가 많은 만큼 피해규모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현재 피해 고객 규모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공격자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각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의 이메일 주소를 빼내갔다. 현재 트립어드바이저는 한국어 홈페이지도 운영중에 있어 국내 사용자의 피해도 우려된다.
스티프 카우퍼 트립어드바이저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주 자사 웹사이트에 인가되지 않은 써드파티 사용자가 침입해 이메일 리스트가 유출됐다며 이메일은 일정 부분만 노출된 것이며, 즉시 취약점을 찾아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우퍼CEO는 이번 사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 피해에 대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얼마나 많은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보의 일부분만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립어드바이저 고객들은 패스워드나 기타 정보 유출여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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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회사 측은 패스워드나 신용카드, 금융정보는 안전하다며 공격자들이 이메일 리스트에만 접근했으며, 앞으로 이런 피해가 없도록 추가적인 보안 예방책과 대책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전문가들은 최근 거대 사이트 가입자에 대한 스팸피해가 증가추세라며 웹사이트 서비스 운영자들이 보안강화를 위해 꾸준한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