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D TV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 4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3D TV 판매량은 올해 2천34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3D TV 판매량이 주요 TV 업체의 마케팅 전략 변화, 가격 하락, 컨텐츠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3D 기술 보급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당분간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3D TV 시장 높은 성장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돼 내년 출하량은 올해 대비 또 다시 1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3D TV 출하량 예측치는 5천420만대다.
오는 2014년에는 처음으로 3D TV 출하량이 1억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3D TV 판매가 본격화된 이후 5년만인 2015년에는 출하량 규모는 1억5천92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3D TV 출하량의 폭발적인 성장세 원인에 대해 아이서플라이는 제조업체의 전략 변화를 꼽았다. TV 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3D TV에 대해 보다 더 공격적인 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제조사들은 3D용 컨텐츠가 부족한 것에 비해 3D TV를 비싼 값에 내놨다. 그러나 올해는 연초부터 3D TV 가격이 하락세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 3월 3D TV 제품 평균가격은 2월 대비 9%나 내려갔다. 지난해는 3D라는 기술에 집착했지만 올해는 기능 중심의 마케팅도 진행됐다.
3D 방송용 컨텐츠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미국, 영국 3D 컨텐츠는 80개 가량에 불과했다. 올해는 방송용 컨텐츠도 늘어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영화, 다큐멘터리, 오락, 스포츠 등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3D TV 기술 분화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3D TV용 안경 종류 폭도 넓어진 것도 수요를 이끌 전망이다. 소비자용 TV 시장에서 FPR이 셔터글라스(SG) 방식과 경쟁하면서 사용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것. 아이서플라이는 2015년까지 수동형 방식의 3D TV 출하량이 능동형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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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시장 패널로는 역시 LCD가 대세다. 올해 팔리는 3TV의 83%는 LC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평판 패널 시장에서 3D TV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3D TV는 평판 TV 시장에서 겨우 2%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11%로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이 비중이 22%로, 2015년에는 절반을 넘긴 5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가장 인기 있는 3D TV 크기는 40, 41인치로 33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어서 55~59인치가 290만대, 45~46인치 TV는 270만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