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PC판 오피스 글로벌 공략 강화 선언

일반입력 :2011/05/06 15:04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출시한 한컴오피스2010SE 버전 신기능을 시연하고 플랫폼과 제품별 시장 전략을 설명했다. 회사가 모바일 영역과 해외시장 개척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매출 효자 품목인 PC패키지 판매 사업도 놓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3일 한글과컴퓨터 한컴오피스PM팀의 전기영 팀장은 이번 버전 SE가 보여줄 특징과 차별화 요소는 '스페셜에디션'이라 불려도 무방하다며 PC, 웹, 모바일 플랫폼간 끊김없는 지원과 협력사 제휴와 해외판 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공략으로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SE 버전으로 선보인 주요 신기능은 문서 협업을 위한 변경추적, 트위터와 블로그에 게재할 수 있는 소셜 서비스 연동, 그림 편집과 추가된 특수효과 등 멀티미디어 강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변환 기능과 콘텐츠를 보강한 전문용어·인명 사전 등이다.

한글과컴퓨터가 지향하는 마케팅 전략은 오피스 제품군을 중심에 둔 '체험과 확산' 전략이다. 웹과 모바일 솔루션에 맞물리는 PC 제품 사용자 경험(UX)을 지원하겠다는 것을 뼈대로 한다. 국내 오피스 시장은 전세계 2%에 불과한 작은 시장인 만큼 지역별 최적화에 힘을 쏟아 해외 시장 공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일례로 곧 선보일 북미판 등의 메뉴만 바꾸는 게 아니라 제공 문서 양식과 출시 전략, 가격 정책까지 현지에 알맞게 조절하고 점차 여러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기능과 호환성을 강화한 SE 버전을 적절한 시기에 내놓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컴오피스2010SE 업데이트 파일을 웹사이트에서 무료 공개할 방침이다. 기존 한컴오피스2010 사용자들은 이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공짜로 강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연내에 편집 기능이 추가, 강화된 모바일용 한글 버전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제품을 연내 출시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전 팀장은 SE 버전을 내놓으면서 홈에디션급 패키지를 없애고 다운로드 판매(ESD)용으로 만들어 가격을 낮췄다며 마케팅과 유통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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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를 위해 자사가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핸디소프트, 더존 등 다른 소프트웨어(SW)업체들과 협력 체제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자사 쇼핑몰 '한컴샵'에서 소셜커머스처럼 반값 판매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전 팀장은 웹하드 업체들과 제휴해 불법다운로드 3위권에 드는 한컴오피스 제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정품 사용자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