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KCC)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증가로 스마트폰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국산 암호 라이브러리와 앱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스마트폰용 국산암호 라이브러리는 국산 암호기술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문서관리, 사진 및 동영상 관리, 모바일 결제 앱 등에서 사용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KISA는 국산암호 라이브러리가 PC를 기반으로 개발된 국외 공개 암호 라이브러리를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60%가량의 암호화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와 KISA는 이 기술을 홈페이지를 통해 앱개발자를 대상으로 무료배포할 예정이며, 이외 이통사 앱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서도 알릴 계획이다. 이 때문에 앱 개발자들은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위치정보, 고객정보, 금융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저장전송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방통위와 KISA가 추진하는 암호이용활성화 사업은 1999년 국내 최초로 국산암호인 SEED의 개발 및 보급되면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HIGHT암호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ISO.IEC 국제표준으로 채택했고, 이에 양 기관은 암호기술 최적화 소스코드, 암호기술 이용안내서 등을 무료로 보급해 금융 무선통신을 비롯한 정보보호 제품 서비스 이용시 국산 암호기술을 손쉽게 사용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개 암호 라이브러리가 PC기반으로 개발되면서 연산속도 저하 및 전력소모 등의 이유로 스마트폰과 같은 경량 디바이스에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양기관이 스마트폰에 적용가능한 국산암호 라이브러리를 개발·보급해 개발자들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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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통위와 KISA는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중요 파일을 암·복호화 할 수 있는 앱(Secure File Manager)과 게임을 통해 평소 이용하는 패스워드의 보안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앱(Smart Password Checker)을 함께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용 앱 2종은 전 스마트폰 기종으로 개발예정이며, 이통3사 앱마켓을 통해 무료제공된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신규 IT 융복합 서비스의 보안 위협을 분석해 국산암호 응용기술을 개발·보급하는 일은 안전한 서비스뿐 아니라 국산암호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