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전국 거점에 지능형전력망 구축

일반입력 :2011/05/02 13:41

손경호 기자

오는 11월부터 지능형전력망이 전국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구축된다. 이에따라 전력 수용가들은 실시간 전기요금확인은 물론 시간대 별·가전기기별 전기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달 29일 제299회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지능형전력망의 구축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지능형전력망촉진법)’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망 구축을 본격화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통과된 법안의 주요내용은 ▲국가 차원의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 수립 ▲거점지구 지정 ▲에너지 정보의 수집·활용 및 보호 등이다.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은 전력망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전기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지능형전력망 정보를 교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특히 이번 촉진법은 각 지역별로 지능형전력망 기반시설을 갖춘 거점지역을 마련해 정부 차원의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법률 제정을 통해 미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추진체계를 정비해 지능형전력망의 추진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능형전력망 사업자 등록·투자비용지원·인증 등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기업의 투자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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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능형전력망 사업자 등록기준 등을 규정한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제정해 1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지경부는 다음 달 스마트그리드 국제협의체(ISGAN) 제1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사무국을 발족하는 등 세계적인 지능형전력망 보급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