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중소기업 70% "클라우드 모른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진행한 설문 결과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클라우드컴퓨팅을 이해하는 수준은 아태지역 8개국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우리나라는 태국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이해도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월 아태지역 8개국 IT책임자, 관리자 900여명을 설문한 조사에서 사업장 PC가 50대 미만인 국내 IT관계자 70%가 클라우드컴퓨팅을 모른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호주(37%), 뉴질랜드(26%), 싱가포르(22%), 인도네시아(29%), 필리핀(18%), 태국(58%), 말레이시아(31%)에 비해 2~3배가량 높은 비중이다.

5점 척도로 조사된 '클라우드 이해도' 항목에서도 우리나라(2.7)는 아태지역 평균(3.0)치를 밑돌았다. 호주(3.3), 뉴질랜드(3.3), 싱가포르(3.2), 인도네시아(3.1), 필리핀(3.1), 말레이시아(3.0)에 뒤떨어지는 상황이다.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 IT관계자 73%는 클라우드컴퓨팅을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규모에 따라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MS는 이를 근거로 국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차세대 생산성 향상 솔루션에 대한 이해도에 불균형이 크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중소기업에 더 유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프라인데도 이를 인식시키고 지원하는 활동이 부족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컴퓨팅은 비용이 많이 드는 IT인프라 구축과 관리를 대체해 사용량만큼 과금되는 시스템 환경을 가리킨다.

클라우드컴퓨팅이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 3가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과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를 이해하는 수준도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PC 50대 이하 소규모기업은 3%, 50~500대 중견기업은 17%, 500대 이상 대기업은 27%가 잘 안다고 답했다.

한편 설문에서 클라우드를 이해한다고 응답한 국내 IT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주저하는 최대 이유는 보안(30%)이며 관리(19%)와 가격(19%) 문제도 뒤따른다고 답했다. 기업이나 조직이 IT 자산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 데이터 유출이나 해킹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풀이다.

김 제임스 우 대표는 “MS 클라우드는 가용성과 안정성, 신뢰성을 확보해 윈도 애저, 오피스 365, 다이나믹스 CRM 온라인 등 클라우드 상품을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컨설팅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