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차별화"

일반입력 :2011/04/26 14:58

신도리코가 디자인을 강조한 초소형 레이저 프린트로 A3시장을 공략한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디자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2011년형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 ‘A400 시리즈’와 A3 기능을 탑재한 A4 복합기 ‘M400 시리즈’다. M400 시리즈는 A4 복합기 크기에 A3 용지를 스캔할 수 있는 A3 솔루션을 탑재했다.

A3솔루션은 A3 크기 이미지를 절반으로 나눠 1센티미터(cm)가 중첩되게 스캔한 뒤 2개 이미지를 합성하는 신도리코의 독자 기술이다. 사무환경이 A4용지로 변화하면서 기존 A3 사무기기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던 기술력을 더한 제품이라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신도리코가 세계 특허 출원했다.

이밖에 원터치 버튼으로 자동 컬러 스캔이 가능하고 스캔 이미지를 PC나 USB에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스캔한 이미지를 팩스로 보낼 수 있고, 와이파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양면인쇄 속도도 회사가 내세운 장점이다. 타사 제품과 비교해 양면인쇄 도중 속도가 줄어드는 일 없이 20% 이상 빠르다고 신도리코 관계자는 설명했다.

M400 시리즈는 제품별로 분당 25매에서 36매가지 출력속도를 다양화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신도리코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군은 2008년부터 A4, 복합기, 분당 21~40매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설정하고 기획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에서 SMB(중소기업), 소호, 일반 개인까지 다양한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영국 디자인 컨설팅 업체 탠저린(Tangerine)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 딱딱한 디자인의 사무기기에 변화를 준 것에 무게를 뒀다. 탠저린은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를 배출한 회사로 도요타, 도시바와 국내 업체로는 LG전자, 현대중공업과 협업했다.

2011년형 신제품은 디자인 완성도에 따라 미국의 '굿 디자인 어워드 2010',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2011'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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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에 참석한 마틴 다비셔 탠저린 CEO는 “세계적으로 디자인을 강조하지만 기술적인 한계나 마케팅 전략에 따라 디자인을 타협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아직 많다”며 “신도리코는 최초의 디자인 콘셉트를 양산 제품으로 이끄는 제반 기술과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표희선 신도리코 사장은 “회사 창립 후 50년간 축적해온 A3 복합기 기술 경험과 500만대를 수출해온 A4 복합기 기술력이 융합한 제품이라며 “M400시리즈는 소형 복합기 업계에 진정한 비즈니스형 제품의 탄생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