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3분기 실적 하락…"일본 지진 탓?"

일반입력 :2011/04/25 13:25

남혜현 기자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은 지난 1일 마감된 3분기 실적이 매출 22억5천만 달러, 순익 1억4천600만달러(주당 62센트)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6억4천만 달러, 순익 4억 달러(주당 1달러71센트)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달 7일 발표한 히타치GST 인수에 관계된 비용 1천만 달러를 포함해 집계한 결과 이며, 인수에 관계된 비용을 제외 하면 비재무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익은 1억5천600만 달러(주당 66센트)이다.

이번 분기동안 하드디스크(HDD) 출하량은 총 5천만대로 전년 동기 5천100만대에 비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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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인 W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와 관련, 2가지 이슈가 매출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PC제조업체들이 CPU 공급연기로 영향을 받은 것과 일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지진 사고라는 사건이 있었다며 분기 초반에는 HDD에 대한 수요가 다소 주춤했지만 새로운 CPU가 출시되며 상황은 반전되었고, 이후에는 일본의 사고와 관련해 부품 수급에 약간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히타치GST의 인수와 관련해 감리 기관과 승인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순조롭게 합병 준비를 진행 중에 있으며 거래에 관련된 자금 조달을 위한 협조융자 계약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