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소셜 쇼핑몰로 500억원 매출 달성”

일반입력 :2011/04/25 13:28    수정: 2011/04/25 14:02

정현정 기자

“딩동은 단기간에 수익을 노리고 만든 사업이 아니다. 탈통신에 걸맞는 사업 모델을 제대로 구상하고 갈 생각이다. 제대로 된 고객규모가 만들어지면 여러 가지 사업 모델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말까지 딩동 가맹점을 10만개까지 늘리고 500억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탈통신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위치기반 소셜 쇼핑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연말까지 500억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커머스 전문업체인 인터랙티비(대표 문성운)와 협력해 위치정보·커머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게임을 결합한 위치기반 소셜 쇼핑 서비스 ‘딩동(DingDong)’을 선보였다.

‘딩동’은 위치 정보를 활용해 인근 가맹점 조회는 물론 방문 포인트 획득과 각종 이벤트 참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가맹점 방문 시 자동으로 포인트를 적립 받아 포인트몰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천개 수준인 제휴 가맹점을 연말까지 10만개 수준으로 늘리고 딩동 서비스로 200억에서 500억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노세용 컨버전스사업단 전무는 “LG유플러스는 남들이 하는 SNS를 흉내내는 차원이 아니라 제2의 통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SNS나 딩동 서비스가 아직까지는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고객 베이스가 확보되면 무한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노세용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전무와 일문일답이다.

딩동의 제휴 매장 현황과 확대 계획은?

“지난주 월요일에 서비스 론칭을 시작해 서울 지역에 1천개의 제휴매장이 설치됐다. 주로 화장품 분야로 더페이스샵과 뷰티플레스의 500개가 설치됐고 나머지는 커피전문점과 음식점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다. 6월15일까지 전국적으로 2만개 정도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대략 10만개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딩동을 통한 매출 목표는?

“딩동은 점당 비즈니스 모델이고 고객 베이스 비즈니스 모델이다. 전국에 연매출 4천만원에서 2억 미만의 자영업자가 70만 정도 된다. LG유플러스는 점포당 월정액 5만원에서 1만5천원 정도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가맹점 수를 10만개로 계산했을 때 크게는 500억 정도에서 적게는 200억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점포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고 포인트를 통해 고객 매출을 발생시키는 비즈니스 모델도 있다.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규모가 만들어지면 여러가지 사업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딩동의 제휴가맹점 목표가 현실적인 것인가?

“적정 점포수와 커버리지에 대한 표본을 선정해 목표치를 산정했고 이 결과 고객과 실질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CRM을 할 수 있는 업체가 75만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3분의 1정도로 한정해 최종 목표를 20만으로 잡았다.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행태 분석을 통해 제대로 된 서비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

평균 50% 정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소셜 커머스에 비해 고객 혜택이 적지 않은지.

“딩동은 점포 맞춤형 서비스기 때문에 일괄적인 포인트 지급 같은 혜택은 없다. 하지만 점주가 오늘 더 많이 팔고 싶은 상품과 오늘 진행하고 싶은 이벤트를 자율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가게만을 대상으로 하면 포인트몰에 있는 상품을 사기는 어렵다. 주변에 있는 여러 상점을 방문을 계속하면 쉽게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향후 현금결제와 통합해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탈통신 사업 수익이 SNS보다 모바일 광고 쪽에서 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매출에서 딩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모바일 광고 부문에서는 매체를 350개 정도 맡고 대형 광고주도 40개 정도 초빙돼서 꽤 잘 작동하고 있다. SNS 사업은 단순히 문자나 보내고 의견 공유하는 차원이 아니라 통신의 또 다른 형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남들이 하는 SNS를 흉내내는 차원이 아니라 제2의 통신이라는 것을 확립하는 단계다. 여기에 커머스나 모바일 광고 시스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등을 연계해 무한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아직까지 탈통신의 수익모델로 확립되지 않았지만 고객 베이스를 확보하는 데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애플이 위치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고객의 위치정보를 사용하는 딩동은 그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딩동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준회원이나 정회원이나 가입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하는 과정에서 위치정보 활용에 동의해야만 가입이 되고 고객의 동의 하에 위치정보를 활용하게 되고, 1회 활용된 고객정보는 삭제 된다. 고객 전화번호나 가입 정보는 전부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가입자를 암호화하는 수준으로 암호화 하고 있다. 내부직원이나 외부 침입자에게 유출돼도 안전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경쟁사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전체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차지할 수 있는 비중은?

“경쟁사가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이와 유사한 와이파이가 중심이 된 비즈니스도 전개가 되고 있다. 양쪽을 경쟁시켜서 살아남는 쪽을 택할 계획이다. 향후 두 서비스를 통합할 것인지 더 경쟁을 시킬 것인지는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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