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3분기 순익 악화…"가격경쟁 탓"

일반입력 :2011/04/20 11:20

남혜현 기자

하드드라이브(HDD) 시장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3분기 씨게이트 순익률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지난 1일 마감된 2011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7억 달러, 순이익 9천300만달러(주당 21센트)를 기록, 19.1%의 이익률을 보였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30억5천만달러, 순익 5억1천800만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씨게이트 관계자는 순이익 하락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우기 위해 제품가를 저렴하게 내렸기 때문이라며 매출만 살펴보면 전기보다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해당 분기에 씨게이트의 하드드라이브(HDD) 공급량은 총 4천9백만대로, 무형자산 상각비용,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비 GAAP 기준을 적용할 경우 순이익은 1억1천3백만달러(주당 25센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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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난 1일까지 9개월동안 매출 81억 달러, 순이익 3억9천200만달러(주당 83센트)로 19.7%의 이익률을 냈다고 밝혔다. 비 GAAP 기준을 적용할 경우에 순이익은 4억5천2백만 달러로, 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

한편 씨게이트는 19일 삼성전자와 포괄적 사업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지분 9.5%를 삼성전자에 매각하며 삼성전자 HDD자산을 양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