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G서비스 시연 봤더니...

SKT 연말 LTE 상용화 총공세

일반입력 :2011/04/19 11:49    수정: 2011/04/19 15:33

김태정 기자

올 하반기 국내에 4세대 이동통신(4G) 스마트폰이 쏟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 관련 준비를 마무리 중이며 KT와 LG유플러스도 맞대응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9일 분당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 서울부터 상용화 예정인 4G 기술 롱텀에볼루션(LTE)을 시연했다.

LTE는 기존 3G 대비 5~7배 빠른 속도를 구현, 800MB 영화 한편을 스마트폰으로 약 1분25초만에 다운받게 하는 신기술이다. 스마트폰에서의 네트워크 게임과 고화질 HD 영상 감상 등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단말기. 제조사들이 맞춤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으면 LTE 망은 무용지물이다. 이통사들이 LTE를 처음 소개한 지난 연말부터 관심을 모은 부분이었지만 제조사들은 별 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미국서 LTE 맞춤 스마트폰을 내놨지만 한국서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조정섭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스마트폰 3종, 태블릿 1종 정도의 단말기들을 하반기 내놓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제작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근래 KT와 LG유플러스도 LTE 스마트폰-태블릿 제작을 진행 중이고 이 중에는 외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여종의 LTE 단말기의 하반기 등장도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LTE를 통한 스마트폰 영상통화 발전도 관전 포인트다. SK텔레콤은 LTE를 통해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 8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한 음성 기반 영상 통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은 웹게임처럼 풍부해진다. 화려한 그래픽의 대용량 게임,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 즐기는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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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오는 2013년에는 전국 82개 도시에 LTE를 업그레이드 형태로 확장 구축하고, 데이터 통신 속도와 용량을 키울 계획이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CIC 사장은 “LTE 서비스를 통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기존 3G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품질 향상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