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이 두려운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 만한 뉴스가 나왔다. 국내 한 대기업이 점심 시간 이후에도 출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자율 출근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회사 직원 중 직장맘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후 점심까지 먹고 출근을 할 수도 있고, 주말을 활용해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면 금요일 새벽 6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다음주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3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도 있게 됐다.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컨버전스 시대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프리미어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회사로 성장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월부터 자율출근제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 시행으로 임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서 30분 단위로 개인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하루 8시간 근무를 하면 된다. 만약 회의나 교육 등 사전 일정이 있을 때는 약속된 시간에 출근을 하게 된다.
2010년 7월부터 자율출근제를 시행했던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해당 부서장 및 부서원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자율출근제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고객사 근무시간 연계, 운동/건강, 자기 계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직원들은 근무시간 탄력운용으로 인한 개인여가 활용도 증가와 자율권 확대로 인한 업무 몰입도 증가를 장점으로 꼽았다.
이번 자율출근제 전면 시행으로 임직원들은 업무특성과 개인 상황에 맞는 근무시간을 설계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창조적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일과 삶의 조화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T서비스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언제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2010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싱글오피스(Single Office)와 거점별 공용 사무실(Adaptive Working Zone, AWZ) 등의 맞춤형 근무제도(Adaptive Working System, AWS)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사옥과 사업장 별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휴게 공간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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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SDS 고순동 사장은 지난 14일 2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삼성SDS가 글로벌 ICT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핵심가치인 ICSP(Innovative, Creative, Sustainable, Passionate)가 임직원의 행동지침인 동시에 변화 좌표로 체득화 되어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열정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누구나 선망하는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사업 확대는 비전 달성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해외 사업을 위한 체제를 더욱 강화해 해외 매출 비중 20%의 목표를 달성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