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세계 3대 인터넷 포커게임 회사의 몇몇 창업주가 금융사기·돈세탁과 온라인 도박 관련 불법행위로 적발됐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포커스타, 풀틸트포커, 앱솔루트포커 등 3개 온라인도박사이트 창업자들이 지난 2006년 제정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통한 금전거래 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 연방법원은 이들이 미국은행과 신용카드사를 속여 보석이나 골프공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십억달러 어치를 거래해 왔고, 이중 약 30%의 금액이 포커게임 이용 수익으로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은행과 금융당국은 이들의 가상계좌를 찾아 거래를 금지시켰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일부 은행 담당자에게 뒷돈을 주고 불법자금 거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씨넷은 이 업체들에 대해 돈세탁과 사기혐의로 30억달러에 이르는 벌금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방법원은 이 업체들에게 14개국 76개 은행계좌거래를 금지하고 인터넷 도메인 폐쇄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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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지난 8일 전북 김제의 한 마늘밭에서 이모(53)씨가 숨겨둔 불법 온라인 도박 수익금 5만원권 22만장이 발견됐다. 두 달 전에는 임모㉛씨가 서울 여의도 백화점 물품보관소에 보관해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금 10억원이 발견된 바 있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이번주 내 유관기관과 불법단속 실무대책 협의회를 개최해 불법 인터넷사이트 신고접수 활성화 방안 및 신고포상금 확대, 사이트 운영자·개설자 정보수집 공유 및 수사기관과 공조체제 강화,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기관 간 역할분담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