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다음달부터 인터넷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지난 3.4 디도스공격(분산서비스거부공격)에 이어 최근 EBS 사이트 디도스 공격까지 사이버테러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청은 다음달부터 오는 7월까지 넉 달 간 권한 없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해킹이나 사이버테러형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정보통신망에 장애를 유발하는 행위, 악성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달하거나 유포하는 행위 등이이다. 스포츠토토 등 복권을 본뜬 불법 스포츠 베팅사이트와 인터넷상 도박장 개장, 도박, 휴대전화를 통한 도박 광고, 사행성 게임물을 제작해 유통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경찰은 포털사이트나 웹하드 등을 통한 음란물 상습 공유ㆍ유포ㆍ방조와 성인방송 등 음란사이트 운영 행위도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 보안업체들과도 협조체제를 강화해 명백한 불법사이트는 발견 즉시 사이트 폐쇄·차단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