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분한 해커들, 합의봐도 소니 공격 "계속"

일반입력 :2011/04/14 20:14

김동현

지오핫과 법적 소송을 벌이던 소니를 공격하던 해커 일당 ‘아나모스’(Anonymous)가 양측의 합의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소니를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아나모스’ 측은 유튜브 및 유명 사이트에 자신들의 의견을 담은 동영상을 배포하고, 소니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및 해킹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영상에는 ‘아나모스’라고 자신들을 밝힌 ‘브이포벤데타’의 캐릭터가 등장해 자신들은 이번 합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소니에 대한 추가 해킹 공격, 그리고 불매 운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 언론들은 즉각 ‘아나모스’의 발표에 대해 기사로 다루면서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해커들이 충분히 많은 것을 얻었음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것을 이해할 없다는 식을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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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신들의 공격에 대해 소니 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다소 심기가 불편해진 ‘아나모스’가 자신들의 능력 과시 및 자존심 회복 때문에 억지로 이 싸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해외 언론 관계자는 “법적 싸움이 끝났음에도 무의미한 싸움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며 “억지로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떳떳하게 나와서 소니를 상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