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홍유숙)가 지난해 국내 잉크젯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140만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프린터, 복합기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 2011-2015'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출액 역시 5% 감소한 1천798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김혜림 한국IDC 연구원은 “잉크젯의 주요 수요처인 개인 소비자의 선호도가 감소하고, PC 번들 프로그램을 포함한 행사 증정용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100달러 미만 저가 잉크젯 성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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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 잉크젯 프린터는 대다수 가정 수요가 잉크젯 복합기로 대체되면서 전년 대비 19% 하락한 30만대로 축소됐으나, 잉크젯 복합기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전 가격대의 수요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 성장한 110만대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잉크젯 시장에서 복합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78%까지 확대됐고, 이 가운데 팩스형 복합기는 공간효율성을 강점으로 소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잉크젯 복합기 시장의 약 30%까지 확대됐다.
수요처별 출하량은 가정 88만대, 정부 및 공공 4만대, 기업 48만대로, 전년 대비 기업 시장이 유일하게 성장했다. 특히 10인 이하 소규모 사무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김혜림 연구원은 “소호 시장을 공략한 잉크젯 라인업이 대폭 강화되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유지비가 개선되면서 소규모 사무실의 비중이 2008년 17%, 2009년 22%에 이어 지난해 24%까지 확대되어 기업 시장에서 잉크젯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출 호조와 함께 경상수지가 28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돼 IT를 포함한 설비투자가 확대된 점도 기업용 잉크젯 시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예상 수요는 잉크젯 프린터 29 만대, 잉크젯 복합기 106만대로 합계 135만대이며 매출은 1천512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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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잉크젯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은 주요 수요처인 가정 소비자 선택 폭이 모노레이저에서 컬러레이저까지 다양해져 수량과 매출이 연평균 각 1.9%, 6.7% 감소해 2015년에는 127만대, 1,268억원 규모로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기업 및 포토 시장을 공략한 중고가 제품군의 꾸준한 수요가 예상돼 감소세는 전망기간 동안 점차 둔화될 것이며,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업체간 제품 개발 및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한국IDC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