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오전11시)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는 농협 전산망 마비가 내부자 소행에 의한 해킹피해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번 사건은 전혀 의외의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농협 전산망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전산망 마비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 관계자에 의한 소행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외부 해커에 의한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내부 관계자가 대외 및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 일부 파일을 삭제해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범행 과정에서 움직일 수 없는 흔적을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져 내부자 소행임을 확신하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내부자 소행임을 파악한 상황이지만 정확한 목적에 대해서는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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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서비스장애로 장시간 사건을 지연시키면서 작업자 실수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서버 일부 파일을 삭제한 내부자는 밝혀진 상황이며 정확한 해킹 목적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파악중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