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먹통…기기 장애? 해킹?

일반입력 :2011/04/12 21:04    수정: 2011/04/13 08:16

12일 오후 5시부터 농협 전산망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일반적인 기기 장애냐 해킹 피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농협 고객 대부분은 제 2의 현대캐피탈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분부터 농협의 인터넷 뱅킹을 비롯한 폰뱅킹, 현금자동인출기(ATM)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됐다.

이에 농협 고객은 예금 인출 및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측은 공사 중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지만, 오후 9시가 지났음에도 전산망을 복구 하지 못해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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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농협발 전산망 서비스 중단 사태가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이 공개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한 만큼 농협 고객의 불안감은 눈덩이 불어나듯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협 측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농협 측은 전산망 서비스 중단에 대해 "공사 중 발생한 문제로 보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