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카이라이프 재송신 중단 '24시간' 연기

일반입력 :2011/04/13 09:13    수정: 2011/04/13 09:41

정현정 기자

MBC가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수도권 지역 HD 방송 재송신 중단 시한을 하루 연장했다.

MBC는 13일 “오늘 새벽까지 KT스카이라이프와 관련 협상을 진행하면서 HD 재송신 중단 날짜를 14일 오전 6시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안에 대해서 아직 자세한 사항은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재송신료 지급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하루 정도 협상을 더 진행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KT스카이라이프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HD 방송중단 가처분 신청이 12일 기각되면서 오늘 오전 6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KT스카이라이프 MBC HD 방송이 중단 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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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는 SD급으로 대체해 MBC 방송을 내보낸다는 계획이었지만 고화질 HD 방송을 시청하던 수도권 지역 가입자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됐다.

또, KT스카이라이프가 가처분 판결 결과에 반발해 즉각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태가 악화되는 듯 보였으나 양측은 재송신 중단일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에 대한 부담을 의식해 이날 저녁 협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