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천만명을 넘어선 스마트폰 가입자가 내년 말까지 3천162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 때문에 올 1월 현재 5천496테라바이트(TB)였던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4만7천913TB로 8.7배 증가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11일 열린 ‘이동통신 주파수 정책 토론회’에서 강충구 고려대 교수는 이동통신 전문가 그룹에서 최근 몇 개월 동안 스마트폰·무선데이터 트래픽 증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9년 하반기의 스마트폰 보급과 지난해 8월 무제한 요금제 도입이 무선데이터 트래픽의 급증 요인”이라며 “트래픽 급증에 따라 올 연말 이동통신망 용량의 한계가 예상되고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품질저하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2.1GHz 주파수의 20MHz 대역을 추가로 할당하더라도 지금 추세대로 트래픽이 증가할 경우 트래픽 폭증에 대응할 수 없다”며 “셀 분할이나 와이파이, 펨토셀, 와이브로 등 다양한 망 투자와 병행돼야 트래픽 해소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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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수는 “올 하반기 LTE 스마트폰 본격 출시돼 내년 말에는 LTE 가입자가 867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전체 무선데이터 트래픽의 47% 수준인 2만2천542TB를 LTE망이 분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TE망도 2013년 상반기에는 용량 한계가 예상되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최소 240MHz 대역만큼의 추가 주파수가 필요하다”며 “2.1GHz 외에 1.8GHz, 700MHz 등 총체적인 주파수 할당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