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게임 성공 불가능?…액토즈 징크스 깼다

일반입력 :2011/04/11 11:54    수정: 2011/04/11 13:21

리뉴얼 게임은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최근 이같은 징크스를 극복한 게임이 등장 시장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다크블러드가 그 주인공.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가 서비스하고 JCR소프트(대표 이상훈)가 개발한 성인 액션 게임 ‘다크블러드’가 정식 서비스 이후 승승장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블러드는 카르카스온라인을 원작으로 한 리뉴얼 작품이다. 카르카스온라인은 프리챌이 서비스해오다 서비스를 중단한 비운의 게임으로, 지난해 6월 액토즈소프트로 새둥지를 튼 이후 약 반년 정도의 리뉴얼 작업 끝에 다크블러드로 재탄생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다크블러드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카르카스온라인에서 게임명만 바뀐 리뉴얼 작품이라는 시각 때문. 리뉴얼 작품은 망한다는 시장 내 속설도 한 몫 했다.

이는 여러 리뉴얼 게임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개발력과 서비스력 등의 부재로 실패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 다크블러드가 실패작이 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온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다크블러드는 징크스를 깬 게임으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다크블러드가 리뉴얼 게임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음에도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성공작으로 평가 받은 것이다.

무삭제 성인 하드코어 액션물을 표방한 다크블러드는 지난달 31일 출시 이후 동시접속자 수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과감한 액션성과 몰이사냥의 쾌감, 리뉴얼 이후 달라진 조작감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카르카스온라인을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리뉴얼 작품인 다크블러드는 잘 가공된 고가의 다이아몬드로 표현했을 정도다. 게임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르카스온라인을 즐겨온 이용자가 다크블러드로 몰린 이유기도 하다.

그렇다면 다크블러드의 성공 요인은 어디에 있을까. 전문가 대부분은 액토즈소프트의 서비스 및 마케팅 노하우와 JCR소프트의 개발 노하우가 잘 융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다크블러드를 띄우기 위해 게임 기획 서포트 및 홍보 마케팅 등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고, 개발사도 이에 발맞춰 잘 움직여 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이다. 지루함이 느껴지는 레벨 구간에 이벤트 성 퀘스트를 담아내 이용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낸 것이 하나의 결과물. 레벨 6에 진행할 수 있는 흰돌이 퀘스트가 대표적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던전앤파이터를 즐기는 성인 이용자를 타켓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그 결과 다크블러드를 제 2의 던전앤파이터로 부르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출시 보름만에 ACT3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이유. 이용자의 기대와 더불어 인기 상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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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공개되는 ACT3에는 ▲게임 내 신규 던전(총 10개) 추가 ▲최고 레벨 상향(40Lv) 조정 ▲고레벨 등급별 아이템 장비 추가 ▲전직 신규 스킬 등이 추가되는 만큼 다크블러드의 상승세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다크블러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출시 초반 실패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다크블러드가 ‘리뉴얼 작품은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깬 것으로 매우 의례적인 성과다. 게임 완성도 외에도 액토즈소프트의 서비스 노하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기대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