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가 공개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아이패드3 디스플레이 방식에 대한 추측이 제기됐다. 최근 애플이 획득한 특허에 따라 차세대 아이패드에서 보다 편안하게 전자책을 읽을 수 있게 e잉크와 LCD 스크린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쓴다는 내용이다.
씨넷영국은 애플인사이더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애플이 전자책 디스플레이(Electronic Paper Display)와 비디오 디스플레이(Video Display) 방식을 바꾸어 쓸 수 있는 방법과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받았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은 버튼을 터치하면 LCD에서 e잉크 모드로 변환한다는 것이 골자다. 아이패드3가 이 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전자책을 읽을 때는 e잉크 모드로, 사진이나 영화를 감상하고 게임을 할 때는 LCD(또는 OLED)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 e잉크 스크린은 실제 종이에 잉크로 쓴 것처럼 배경 조명이 필요 없고 빛 반사가 뛰어나 눈의 피로가 덜하다. 텍스트를 많이 읽는 사용자 층은 e잉크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유다. 또한 전력 사용이 LCD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적다. 반면 LCD는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때 e잉크보다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씨넷영국은 “아이패드3가 이같은 기술을 채택하면 킨들 사용자들이 아이패드에 더 만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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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베젤(테두리 부분)까지 터치가 가능한 기술이 차세대 아이패드에 쓰일 수 있다고 씨넷영국은 전했다. 이 기술 역시 애플이 최근 받은 특허에 관한 내용이다. 지금까지 베젤은 잡을 수만 있는 손잡이 기능이었으나 향후에는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쓰일 수 있다는 의미다.
씨넷영국과 페이턴틀리애플의 설명을 인용해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서도 가능한 기술”이라며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