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HDD) 업체들이 저마다 3테라바이트(TB) 대용량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2.1TB 이상 대용량 HDD 사용법에 몰리고 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술설명회를 갖고 '디스크위자드' 기술을 소개했다. 경쟁사와는 달리 소프트웨어(SW)인 디스크위자드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기존 PC에서 3TB급 HDD를 제 용량대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씨게이트는 최근 3TB 바라쿠타 XT 제품을 출시하며 고용량 HDD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존에는 2.1TB 용량을 초과하는 HDD 사용을 위해 별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필요했으나 디스크위자드 SW를 설치할 경우 별도 물리적인 요구조건이 사라진다는 게 씨게이트측 설명이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윈도XP나 기존 장치 드라이버 등을 탑재한 PC 제품 다수는 2.1TB 이상 HDD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64비트로 윈도OS 업그레이드 ▲GUID 파티션 테이블 ▲2.1TB 이상 드라이브를 위한 UEFI 바이어스 ▲2.1TB 이상 HDD를 지원하는 드라이버 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씨게이트는 바라쿠다 XT와 함께 제공되는 디스크위자드 SW가 이같은 상황을 해결해준다고 강조한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컴퓨터 운영시스템 및 장치 드라이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 기존 윈도 XP나 PC 바이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3TB 용량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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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디스크위자드 기술을 모두 사용해도 3TB 용량 전부를 하나의 파티션으로 사용할수는 없다. 기존 PC가 인식한 용량 2.1TB 외에 디스크위자드 SW로 찾아낸 나머지 800기가바이트(GB)는 별도 파티션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날 기술 설명에 나선 이채호 오션테크놀로지 이사는 3D를 비롯해 고용량 콘텐츠 저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내년부터는 3TB급 HDD 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 대지진, 경쟁업체의 인수합병 등 민감한 상황에서도 씨게이트가 꾸준히 기술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