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카오톡 사용자가 1천만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18일 출시된 후 약 1년 만에 스마트폰 이용자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일 카카오톡 이용자가 1천만을 넘어서면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거의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셈이 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지난 23일 기준 1천만명이다. 카카오톡의 해외 사용자는 10% 규모로 약 100만명에 이른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무료로 문자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출시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00만명을 돌파했고, 두 달 만인 11월 300만명을 넘었다. 이후 12월 말 500만명, 지난 2월 10일 700만명, 24일 8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가 급증했다.
카카오톡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도 커졌다. 기존 왓츠앱 등 해외 유료서비스 외에도 현재 카카오톡, 마이피플, 네이트온UC, 네이버톡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지난 일본 대지진 상황에서도 빛을 발했다. 휴대전화가 먹통이 된 상황에서 카카오톡으로 지인의 안부를 확인하면서 비상통신수단으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이 망트래픽 부하를 이유로 들어 카카오톡에 대한 접속제한이나 망 사용요금 부과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통사들은 차단이나 유료화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유료화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카카오톡은 평생무료”라며 “앞으로도 절대 유료화할 생각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링크를 오픈하며 소셜허브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링크를 통해 공유 가능하다. 현재는 블랙베리용 카카오톡, 음성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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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가 나와야 할 시점인데, 가장 가까이 와 있는 것이 카카오톡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소셜미디어로서 이제는 글로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라고 세계적인 소셜미디어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며 “이제 메이드인 코리아의 글로벌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