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홍 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이하 전파진흥원)의 중도사직으로 공석이 된 자리가 이르면 내달 중순께 후임 원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전파진흥원장 공모에 총 4명이 접수됐으며, 응모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과 인사검증 등을 통해 이를 3배수로 압축, 내달 말까지는 전파진흥원장을 최종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전파진흥원은 신임 원장을 선정하기 위해 5명으로 이뤄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현재는 공모마감 이후 접수된 4명의 관련 서류를 방통위에 제출한 상태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모 접수된 후보자 중 3배수로 압축해 왔고 통상 면접이나 인사검증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달 말까지는 후임 원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업계에서는 전파진흥원장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양유석 전 청와대 방송정보통신비서관을 후임 원장 1순위로 꼽고 있다. 청와대는 30일 이 자리에 김대희 방통위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보통신정책학회장과 옛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 심의위원을 지낸 양 전 비서관이 그동안 청와대에서 방송통신 정책을 담당해 온 만큼 통신에서 방송진흥업무가 확대된 전파진흥원의 적임자”라며 “청와대에서 인사검증이 된 사람인만큼 인선작업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