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2010년 '해외쇼핑 패션 카테고리 성별 매출 성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같은 조사에서 객단가(1인당 결제 금액)도 남성 고객이 여성보다 평균 3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온라인 쇼핑몰의 패션 의류 매출 비중은 남성보다 여성이 크다. 그러나 해외 의류쇼핑 부문에서만큼은 남성 고객들의 구매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11번가 측은 '해외 프리미엄진(청바지)'에 대한 20~30대 남성들의 관심이 확산된 것을 이유로 들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는 백화점, 편집숍, 멀티숍 등에 비해 저렴하게 해외 의류 쇼핑이 가능하다"면서 "남성 고객들의 사이트 이용 로열티가 여성보다 높은 편이라 재구매율도 훨씬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한 남성들의 의류 구매는 전반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남성의류는 2009년 동기 대비 400%, 2010년 동기 대비 30% 넘게 매출이 신장됐다. 같은 기간 여성의류는 200%(2009년 대비), 10%(2010년 대비) 가량 오른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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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관계자는 "남성 고객들의 니즈가 높은 국내외 브랜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필하며 매출을 높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수요를 파악한 11번가는 전세계 프리미엄 급 청바지를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진 전문관'을 오픈했다. 해외 고급 청바지가 백화점가 대비 최고 65% 저렴하게 판매된다. 디젤, 트루릴리젼, 로빈스진 등 250여 개의 해외 프리미엄 진 브랜드가 입점된 프리미엄 청바지 전문 코너다. 오픈을 기념해 상품별 기본 할인가에 전 상품 5% 쿠폰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