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멍청한 XX' 삼성 사과 수용하겠다

일반입력 :2011/03/28 10:58    수정: 2011/03/28 11:40

봉성창 기자

풀HD 기술 논쟁을 둘러싸고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김현석 전무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난 25일 LGD는 삼성전자 김현석 전무 본인으로부터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우편으로 수령해 검토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우편에서 김 전무는 지난 8일 '멍청한 XX'에 대한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시인했으며, 발언 내용과 관련하여 LG디스플레이 임직원, 특히 엔지니어들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비난의 당사자들인 엔지니어들과 협의를 통해, 삼성전자 및 해당 임원이 충분히 반성하고 자기 성찰을 거친 것으로 기대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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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동안 뛰어난 역량을 통해 FPR 3D 등 우수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도 상식 이하의 발언을 인내해 온 당사 임직원들의 성숙도와 자신감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경쟁사 간 소모적인 감정싸움을 끝내고, 상대방의 기술과 성과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공개적인 비교시연 등을 통해 시장과 소비자들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다시 한번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