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으니 싸운다"…3D TV 논쟁, 트위터 확전

일반입력 :2011/03/09 11:40

남혜현 기자

3D TV 기술 구현 방식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누리꾼들도 트위터에서 기업간 논쟁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9일 트위터 등 소셜 커뮤니티에선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벌이는 3D TV 기술 논쟁에 대해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라며 기업 이미지를 깎아 먹는 일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직접적인 논쟁의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최근 특정 매체에서 삼성, LG, 소니의 3D TV 성능을 시연한 결과를 발표하자 비교적 낮은 성적을 받은 삼성전자가 발끈하고 나선 것.

8일 삼성 화요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전무는 LG전자는 기술이 없으니까 말로 때운다고 주장하면서 LG전자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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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은 트위터에서도 불었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소식을 담은 기사들을 리트윗(RT)하면서 본격적인 싸움구도에 관심을 보였다. 아직까지 어느 기술이 우위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대표 기업간 말싸움에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트위터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거운데 비해 정작 당사자들의 반응은 온라인에서만큼은 잠잠하다. 오프라인에서 날선 언사로 상대편을 공격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파급력이 높은 만큼 업체 홍보 담당자들이 쉽게 코멘트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논쟁이 지속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