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셔터안경 방식 3D TV와 LG전자의 편광안경(FPR)방식 3DTV의 품질을 비교하는 시연회를 열겠다고 3일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협회 총회 직후 “이달 내에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비교 시연회를 하겠다”며 “(삼성의 주장은)논쟁거리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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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삼성전자는 LG전자의 편광 방식 3DTV에서는 풀HD급 화면을 구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 권영수 사장은 또 소니에 TV용 40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2에 대해서는 “아이패드는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계속 잘 나가는 것 같고, 하드웨어의 영향은 없다”며 “공급 물량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해 말부터 소니에 30인치 중소형 LCD패널을 거래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사장은 “지난해 7월 시작된 LCD 공급과잉이 9개월 간 지속됐지만 2분기부터 수급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며 “LCD 시장에서 가격을 두고 출혈경쟁을 하면 패널 제조사는 물론 장비·부품·재료 등 협력사까지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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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신기술에 투자해 전·후방산업 모두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업황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LCD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어려울수록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선 신규 회원사로 가입한 삼성SMD의 조수인 사장이 협회 및 연구조합 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LG전자 HE사업본부의 권희원 부사장과 LG화학 정보전자 소재사업본부의 박영기 사장은 보선으로 임원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