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5년 만에 디스플레이분야에서 1위 삼성전자를 넘어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9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4분기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9.1인치 이상) 출하량에서 4927만대로 시장 점유율 27.9%를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 5년간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는 출하량 4209만대로 점유율 23.9%를 기록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2009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면적 기준으로는 2010년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매출규모에서도 2005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매출 기준으로 55억5060만달러를 기록, 시장 점유율 27.9%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49억994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25.2%의 점유율로 2위에 그쳤다. 이는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TV패널부문에서도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이 기간 중 LG디스플레이의 패널 판매량은 1527만대로 삼성전자를 296만대나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올 4분기 파주에 설립될 P9 8공장의 양산 시점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달 21일 가진 LG디스플레이 실적 발표회장에서 연내 2조4천억원을 투입한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P9 8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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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5년 1분기,2분기, 그리고 2005년 연간 매출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