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업계최초 4Gb 모바일 D램 양산

일반입력 :2011/03/24 09:23    수정: 2011/03/24 10:44

손경호 기자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4일 업계 최초로 30나노미터(nm) 공정기술을 적용한 4기가비트(Gb) 저전력 모바일D램(LPDDR2) 양산에 들어갓다. 지난해 12월 제품개발에 성공한 지 3개월 만이다.

이 칩은 고용량 모바일 D램이 필요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태블릿용으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4Gb 모바일 D램 두 개를 이용해 8Gb 제품을 만들 경우 기존 2Gb D램 4개를 쌓아올려 만들었을 때보다 두께는 20%, 소비전력은 25%를 각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모바일 D램 최고속도인 초당 1,066메가비트 속도(1G)를 구현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기가바이트 속도를 낼 수 있다.

이전 제품인 40nm급 2Gb LPDDR2에 비해 약 60% 정도 생산성이 높아져 원가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4Gb 모바일 D램을 4단으로 적층한 16Gb 대용량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닉스의 경우 올 하반기에 30nm LPDDR2를 양산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홍완훈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에서도 고용량, 고성능의 모바일 D램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부문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제품군과 다양한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제때에 공급해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14년까지 태블릿 PC는 연평균 45%, 스마트폰은 연평균 1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들 모바일 제품에 내장된 모바일 D램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용량)증가율도 연평균 64% 수준의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