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에 구글이 뽑혔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18위에 선정됐다.
英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는 21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500개를 선정한 결과, 구글이 브랜드 가치 443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428억달러)가 올랐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월마트(362억달러)는 3위로 밀려났다.
4위는 IBM, 5위는 보다폰이 차지했다. 6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7위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었다. 이밖에도 애플, 웰스파고, AT&T가 순서대로 10위권에 들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상위 브랜드 대부분을 IT관련 업체가 차지했다는 것. 아울러 상위 10위권에 속한 기업 중 보다폰(영국·5위)을 제외한 9곳이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총 9개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지난해 23위에서 18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삼성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215억달러로 평가받았다. LG전자는 58억달러로 168위로 랭크됐다.
현대와 한국전력공사(KEPCO)는 각각 228위, 28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포스코(394위), 기아(395위), SK텔레콤(414위), 한국가스공사(445위), KT(459위) 등이 50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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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위였던 코카콜라(258억달러)는 16위로 추락했다. 코카콜라가 10위권 내에 들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노키아(97억달러)는 94위에 그쳤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브랜드 가치 37억달러로 28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데이비드 헤이그 브랜드파이낸스 CEO는 “IT 기업들이 상위권을 석권해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한동안 IT기업들이 순위권에 많이 포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