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여파로 현지 원전 폭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공개한 국내 방사능 수치는 현재까지 특별한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 감시결과를 18일부터 네이버,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매시간 올리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은 전국 70개소에 설치돼 운영중이다. 최근 일본 지진 이후 감시주기를 15분에서 5분으로 줄여 환경방사선준위를 측정하고 있다.
환경방사선량 단위는 시간당 나노시버트(nSv/h)로 표기한다. 우리나라 평상시 환경방사선량율 변동 범위는 지역과 자연현상에 따라 50~300nSv/h로 다양하다.
18일 오후 4시30분 현재 측정 결과에 따르면 측정 대상 지역 모두 200nSv/h 이하로 평상시 환경방사선량율 범위를 벗어나는 지역은 없다. 서울(108nSv/h), 강릉(112nSv/h), 부산(111nSv/h), 전남 광주(128nSv/h), 대전(127nSv/h), 제주(85nSv/h), 울릉도(138nSv/h) 등이다.
관련기사
- 전국 방사선 측정 결과, 포털에 공개2011.03.18
- [日대지진]후쿠시마 원자로 방사능 수증기...한국은?2011.03.18
- [日대지진]한·일 방사능 공포 어디까지2011.03.18
- [日대지진]후쿠시마 원전 연쇄폭발…방사능 초비상2011.03.18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미 이미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일본 원전폭발 대책 안전점검 회의 결과에 따라 국가환경방사능감시망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환경방사선량 준위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10시, 17시 2번에 걸쳐 공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국내 방사능 수치를 공개함으로써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나타날 수 있는 방사능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