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HTML5 모바일 웹 표준화 적극 동참"

일반입력 :2011/03/17 11:24    수정: 2011/03/17 11:24

정현정 기자

SK텔레콤이 HTML5 기술을 활용해 단말기와 운영체제(OS)에 제한을 받지 않는 모바일 웹 표준화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모바일 웹 컨퍼런스에서 HTML5 등 새로운 웹 기술을 모바일에 적극적으로 수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 확대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표준화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웹 컨퍼런스는 국제 웹 표준화 단체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움(W3C) 대한민국 사무국이 개최하고 모바일웹포럼·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 한국전자통신 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컨퍼런스다.

이날 행사에서 김후종 SK텔레콤 사업지원기술원장은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도 멀티미디어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웹 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는 HTML5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특정OS 기반의 앱 이용 형태를 벗어나 단말기와 OS에 제한을 받지 않는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후종 원장은 “HTML5기술이 적용되면 웹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디바이스에 저장해 네트워크가 끊기더라도 해당 웹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다”며 “HTML5는 일정·연락처·카메라·메시지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능을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서 연동시키는 것이 가능해 모바일 웹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TML5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다양한 단말기와 OS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특정 OS에 기반한 앱 개발보다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HTML5는 웹브라우저 접속만으로 동영상, 그래픽(2D/3D)과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등의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웹 환경에서는 플래시, 액티브X 등 플러그 기술로 인해 모바일에서 사용이 제한되고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 과정에서 악성코드나 해킹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HTML5 표준화 작업 마무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웹브라우저 업체들과 플랫폼 사업자의 발빠른 도입과 함께 HTML5를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가 기본 탑재된 모바일 디바이스가 확산되면 실제 이용 활성화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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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7 행사를 전후해 열리는 W3C DAP(Device API& Policy) 워킹그룹 회의에도 참여해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디바이스 API 표준화 및 기술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개방화된 플랫폼 환경에서 디바이스 API 국제 표준화를 위해 W3C와 WAC 등 세계 표준화 단체와의 연계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김후종 SK텔레콤 원장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1천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모바일 웹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HTML5의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WAC 2.0 상용화도 적극 추진하고 향후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개발자 생태계 육성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