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日 파견 119구조대 위성전화 지원

일반입력 :2011/03/17 10:51

정현정 기자

KT가 일본 로밍 요금 할인을 확대하고 119구조대에 위성휴대전화를 제공하는 등 추가 지원에 나섰다.

KT(대표 이석채)는 지난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본 방문 고객들의 모든 로밍 문자 메시지의 수·발신 요금을 감면키로 한 데 이어, 5월 말까지 ‘올레로밍 저팬에그’ 서비스 요금을 50% 할인한다. 또, 3월 말까지 001국제전화 요금도 20% 할인하는 한편, 일본에 파견된 구조단에 위성휴대전화 등을 지원한다.

일본 로밍 고객들은 5월 말까지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올레로밍 저팬에그’로 일 5천원에 무선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레로밍 저팬에그는 와이브로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선망이 복구되지 않은 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포함해 일본 주요 48개 도시에서 이용 가능하다. 

올레로밍 저팬에그를 이용하면 이동 중에도 지도나 정보 검색은 물론 대용량 파일전송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최대 5개 기기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해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에서 저팬에그에 가입하면 일본 전용 에그 단말기를 대여받을 수 있다.

또, KT는 국내에서 001을 이용해 일본으로 국제전화를 거는 모든 고객들에게 3월말까지 이용요금에 대해 2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본에 있는 친·인척 등 지인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KT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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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T는 일본으로 파견된 중앙 119 구조단에 재난현장 긴급통신용으로 위성휴대전화 10대와 데이터 통신용 위성단말기(BGAN) 1대를 재난 기간 동안 무료 사용토록 지원한다. 위성전화는 재난현장에서 매몰자 탐색, 구조 활동과 피해수습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119구조단에게 유용한 통신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KT는 위성사업 협력사인 일본통신사업자 JDC(Japan Digital Communications)사에도 위성휴대전화 5대를 긴급 지원해 구호 활동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