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생일파티 초대장을 올렸다가 봉변을 당한 사연이 화제다. 해당 파티에는 20만명 이상이 참석 의사를 밝혀 파티 주최자를 당혹스럽게 했다.
호주 경찰은 자신의 16번째 생일파티 초대장을 올린 소녀 제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해킹해 온라인에 공개한 17세 소년을 16일(현지시간) 구속했다.
경찰은 오후 1시 40분경 용의자의 집에 들이닥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압수하고 구속했다. 해당 사건의 심리는 다음 달 7일로 예정됐다.
당초 제스는 약 10명 정도의 친구들만 초대할 생각이었으나, “모든 사람을 다 초대할 시간이 없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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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다음이다. 제스의 페이스북을 해킹한 용의자가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이 표시된 가짜 초대장을 만들어 페이스북에 공개한 것. 해당 파티 초대장에는 20만명 이상이 참석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현재 피해자의 원본 페이스북 초대장은 삭제된 상태다. 제스는 2천명의 이용자가 참석하겠다는 답글을 달았을 때 “파티를 취소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제스의 부모는 “제스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정책을 잘못 이해한 것이 실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