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 전체를 암호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씨넷뉴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모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업체 위스퍼시스템즈가 모바일 하드디스크에서 암호화를 제공하는 '위스퍼코어' 앱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위스퍼코어'는 모바일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의 암호화를 제공해주는 보안 솔루션이다. SD카드도 암호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위스퍼코어를 휴대폰에 설치한 후 먼저 패스프레이즈를 설정해야 한다. 패스프레이즈 설정 후 이를 사용해 디스크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키 생성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패스프레이즈는 디지털 서명이나 암호화, 복호화에 사용되는 패스워드보다 긴 문자열로 된 비밀번호다.
위스퍼시스템즈 측은 파일 암호화를 통해 패스프레이즈 없이는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위스퍼시스템즈 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막시 마릴린스피케는 위스퍼코어가 안드로이드에서 하드디스크 암호화를 제공하는 최초의 대중화된 앱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출시된 모바일 보안 서비스는 분실이나 도난 시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도록 하는 솔루션들이 주를 이룬다. 이 솔루션들은 장치에 파일이 남아있거나 데이터를 삭제해도 특별한 도구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막시 마릴린스피케 CTO는 위스퍼코어 베타버전을 넥서스S에서만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며 다른 모바일에서도 이용가능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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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스피케 CTO는 디바이스를 분실한다면, 데이터에 완전히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해준다며 일반 사용자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안전한 환경에서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스퍼시스템즈를 시작으로 모바일 기기 디스크 암호화 솔루션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보안업체 소포스도 올해 말 스마트폰 디스크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서치앤모션(RIM) 블랙베리도 이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