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재난을 당한 일본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한창이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도 지진 특별페이지를 오픈하고 일본 돕기에 나섰다.
NHN은 해피빈을 이용해 지진피해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모금을 진행 중이다. 해당 모금은 네이버 온라인 머니 ‘콩’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15일 현재 약 1억8천900만원이 모였다.
다음 아고라에서도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청원을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2천만원을 목표로 시작한 해당 청원은 누리꾼들의 응원에 힘입어 1억원으로 목표를 확대했다. 15일 현재 약 7천200만원이 모인 상태다. 다음은 댓글당 100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금밖에 도움이 못되어 미안하다”, “작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4일 오후부터 네이트 지진 특별 뉴스페이지를 오픈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참사 속보 및 현장 포토 등을 확인 가능하며, NHK월드 한국어 페이지와 CNN속보 페이지도 방문할 수 있다.
도토리 기부 기능도 마련했다. SK컴즈는 도토리 기부로 모아진 모금액을 굿네이버스, 월드비전에 전달해 이재민 구호물품 구입, 구조작업을 위한 인력이나 장비 조달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7만 여개 이상의 도토리가 모인 상태다.
네이트 앱스토어에서는 개발사들이 나섰다. ‘아쿠아스토리’를 서비스하는 선데이토즈는 14일부터 한 달간 기부아이템을 통한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이 기부한 성금은 전액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다.
KTH 역시 파란 지진 특별 섹션을 마련했다. 파란은 관련 기사들을 묶어 유사한 내용별로 기사를 분류해주는 ‘클리스터링 검색 기술’을 활용해 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가장 화제가 되는 이슈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추출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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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계가 일본을 응원하고 있습니다(世界があなたを援しています)’라는 구호를 내건 ‘실시간 의견’ 메뉴를 개설했다. 이용자는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SNS 상에서 업데이트되고 있는 누리꾼과 모티즌들의 의견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최유성 KTH 모바일파란팀장은 “강도 9.0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의 지진 현장 상황 및 피해 복구 소식 등 일본 대지진이 야기한 이슈들에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일본 대지진 특별 섹션을 오픈함으로써, 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뉴스 및 기타 소식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