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반도체 생산장비 업체인 참엔지니어링(대표 한인수)과 미 반도체 웨이퍼장비 업체인 램리서치가 15일 한국내 생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한국에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장비업체는 올 중반에 참엔지니어링의 경기도 오산 본사를 기점으로 약 8천400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전망이다. 국내생산은 물론 수출과 서비스에도 나선다.
참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총 313억원이 투자되는 두 회사의 합작법인 설립 후 규모사업 초기에 플라즈마 기반의 베벨 클린 시스템에 집중하면서 점진적으로 생산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 임원진이 경영진을 구성하며 연내 1천명의 직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참엔지니어링은 설비·재고자산을 제공하며 60% 지분을 확보하며, 램리서치는 재정투자를 통해 4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최종 계약은 90일 이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인수 참엔지니어링 사장은 “램리서치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고객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법인 설립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서인학 한국 램리서치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현지화를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참엔지니어링은 램리서치가 신뢰하는 공급업체이며, 이 업체의 생산전문성과 한국 고객의 요구에 대한 이해 덕분에 서비스·납기 기간·고객별 맞춤형 공급 등을 개선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참엔지니어링은 11년 째 전세계 LCD패널제조사·반도체 칩 제조사에게 장비를 공급해 왔다. 2004년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베벨 에칭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LCD사업부문에서 LCD 및 AMOLED 패널 수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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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엔지니어링의 지난 해 매출은 2천56억원이었다. 램리서치는 전세계 4위 규모의 웨이퍼 생산장비 제조업체로 2010년 3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의 83%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한국시장 비중은 26%정도다.
합작법인에 대한 추가 정보는 협상 종료 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