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폰 가입자 500만 돌파

일반입력 :2011/03/14 09:41    수정: 2011/03/14 10:15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만을 돌파했다. 여성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지난 12일 국내 이통사 최초로 스마트폰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스마트폰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지 채 1년이 안 돼 이룬 결과이며,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앞으로의 상승세가 더 가파를 전망이다.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해 6월 125만, 12월말 392만명 고지를 넘었고, 3달여만에 5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스마트폰 본격 대중화는 SK텔레콤의 신규/기변 고객 중 스마트폰 선택 고객 비중의 꾸준한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12월에는 신규/기변 고객 중 스마트폰 고객이 13.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월에는 23.6%, 12월에는 53.3%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40대의 구매 비중이 증가했다. 2009년 12월에는 20대와 30대의 스마트폰 구매 비중이 각각 37%, 31%였으나, 지난해 12월에는 그 수치가 31%, 26%로 각 5%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10대는 6%에서 12%로 6% 포인트 증가했고, 40대는 13%에서 16%로 3%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들어 여성 고객들의 증가도 두드러지고 있다. 2009년 12월에는 스마트폰 고객 중 여성 비율이 3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45%로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도입 초기에는 IT에 관심이 많은 20대와 30대 및 남성 고객이 주요 고객층이었으나, 점차 10대와 40대, 여성의 구매도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가입자 500만 달성의 배경으로 ▲데이터무제한 도입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중심의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대를 꼽았다.

데이터 무제한은 월5만5천원인 올인원55 요금제 이상 고객이 무선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의 60% 이상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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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오는 16일 아이폰4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은 “데이터 무제한 도입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절대적인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