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판매 개시 "비와도 상관없어"

일반입력 :2011/03/12 10:02    수정: 2011/03/12 16:10

남혜현 기자

11일 오후 5시(현지시간) 아이패드2가 애플 스토어와 월마트, 베스타바이 등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특정 애플스토어 앞에는 우천시에도 정오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져 아이패드2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미국 씨넷뉴스는 이날 뉴욕5번가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앞에 아이패드2 판매 3시간 전인 오후 2시경부터 500여명의 군중이 운집한 것으로 보도했다.

씨넷은 아이패드2 판매 대기행렬을 두고 사전 주문을 받지 않은 애플의 전략이 마케팅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했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최소 1주일 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판매를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전략이라는 것. 애플은 이날 새벽에만 자택으로 아이패드2를 배송받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주문을 신청받았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이 아이패드2를 기다리는 잠재 고객들을 매장 앞으로 끌어 들인 것이란 설명이다. 씨넷은 몇몇 매장에서는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 특정 모델이 일시적으로 품절될 수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아이패드2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애플은 품절 등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처를 늘리고 재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1 발매 당시에 애플스토어와 소수 베스트바이에서만 판매를 시작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미국 대형 유통점인 타겟, 월마트, 샘클럽, 베스트바이를 비롯해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AT&T의 대리점들, 온라인 사이트 아마존 등에서도 동시에 판매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씨넷은 이날 미국 뉴욕과 맨하탄 지역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를 방문, 아이패드2를 직접 구매하기 위해 매장앞을 지키는 이들을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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