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LG 손 들어주나?…FPR 방식 도입 검토

일반입력 :2011/03/10 12:01    수정: 2011/03/10 13:04

봉성창 기자

일본 최대 가전업체 소니가 LG디스플레이의 FPR 방식 3D TV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FPR 진영에 가세할 경우 3D기술 우위 논란의 무게 중심이 변하게 된다.

10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소니와 접촉 중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CES 이후 소니와 FPR 3D 패널 공급에 대해 여러차례 논의했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현재 셔터글라스 방식의 3D TV를 생산하고 있다. 셔터글라스 방식 3D TV는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TV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FPR은 LG전자와 중국 5개 제조업체에서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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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D 방식의 우수성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격론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소니의 FPR 도입 가능성 제기는 그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 만약 소니가 FPR 방식을 도입할 경우 3D TV로 대세가 기울 수도 있을 정도로 파급력을 갖는다"며 "향후 3D 기술 경쟁을 판가름할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