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피습 29곳 원상회복..저녁 2차 공격

일반입력 :2011/03/04 12:32    수정: 2011/03/04 14:12

김희연 기자

4일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으로 7.7대란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번 공격을 '3.4대란'이라고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DDoS공격은 4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29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부터 발생한 DDoS공격에 대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것으로 확인된 28개 사이트 접속은 차단했지만, 좀비PC로 파악된 700~1000대 PC는 접속 차단을 막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와 네이버등 몇몇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접속장애가 있었지만, 12시 현재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29개 웹사이트 모두 원활하게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4일 6시경부터 다시 공격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번 DDoS공격 대상 웹사이트는 청와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등 국가공공기관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금융위원회,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권도 공격대상이다.

안연구소 측은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와 컴퓨터침해사고대응센터(CERT)등을 통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DDoS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 전용 백신을 개발해 무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