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1 사용자들의 최대 관심은 '과연 속도가 빨라진 아이패드2로 갈아타야 할까?'로 요약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아이패드2에는 다섯가지 최신 기술이 빠져 있어 일반 아이패드1 사용자들이 아이패드3가 나오기를 기다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물론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사람은 아이패드2의 파워와 장단점, 그리고 그 호소력을 알기 위해서라도 두말없이 구매해야 한다는 얘기가 전제되고 있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발표된 아이패드2가 훨씬 빨라진 CPU,그래픽속도와 2개의 카메라로 더많은 사람에게 호소력을 가졌지만 다섯가지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이 다섯가지를 ▲레티나 디스플레이 ▲SD카드 슬롯/USB포트 ▲썬더볼트 연계성 ▲근거리통신기술 ▲4G로 꼽았다. 스티브 잡스가 발표회장에서 암시한 것처럼 아이패드2는 별로 더 붙일 것이 없다. 리서치인모션이나 HP같은 경쟁사들은 제품 출시에 혼돈을 보이는 것 같고 줌같은 구글안드로이드태블릿은 애플의 기본 아이패드가격보다 높다.
보도는 애플이 아이패드2에 덧붙일수도 있었던 5가지 스펙이 제품에 주었을 영향을 소개했다. 이 5가지 기능을 통해 이들이 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Display)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기술은 아이폰4에서 처음 등장했고 나중에는 아이팟터치의 최신 버전에 적용됐다. 마케팅 측면을 제외하고라도 이 디스플레이는 표준 디스플레이보다 4배나 많은 매우 높은 픽셀의 디스플레이다.
이를 앱에 어떻게 적용시켜 나가느냐가 앱개발자에게 더많은 세부사항을 덧붙일 수 있는 능력과 연계된다. 아이패드2에 장착된 스크린은 기존 아이패드 버전과 똑같은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4용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사용되는 게임과 앱이 보여주었듯이 이처럼 작은 면적에서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효과는 텍스트와 상세한 이미지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 준다.
아이패드2 발표에 앞서 애플이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태블릿에 장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3세대 태블릿을 위해 장착하지 않을 것이란 소문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대로 됐다.
■SD카드 슬롯/USB포트(An SD card slot/USB port)
아이패드는 애플에 의해 전통적인 컴퓨터의 동반자적 기기로서 포지셔닝해 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기존컴퓨터에서 일반적으로 수행해 왔던 것 같은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즉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이를 컴퓨터에 연결해 저장,편집,공유작업을 수행하는 작업은 여전히 이뤄진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한 지금까지의 애플 솔루션 수준은 3D메모리카드, 또는 모든 USB카메라와 인터페이스 되는 아이패드30핀 플러그를 사용하는 카메라 어댑터 액세서리를 파는 정도였다. USB포트는 모든 애플컴퓨터에 장착돼 있으며 최근 맥북프로와 맥북에어 노트북에도 SD카드 슬롯이 장착돼 있다. 이는 미디어리더기기로서, 그리고 리커버리이미지를 가진 기계를 실제로 부팅하는 방식 등 두가지 기능을 이끌어 냈다.
지난 해 9월부터 돌기 시작한 루머는 애플이 차기작 아이패드에 미니 USB포트를 붙일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초기 아이패드2 케이스디자인을 한 서드파티 케이스 제조업체들이 이 소문에기름을 부었다.
결국 이 소문은 헤드폰 잭 옆에 놓이기로 됐던 애플의 마이크로폰 위치를 수정하는 내용이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애플은 차기 모델에 이들 가운데 하나를 덧붙일까?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썬더볼트 연계성(Thunderbolt connectivity)
썬더볼트는 인텔의 초고속 포트로서 지난 주에 막소개됐다. 지금까지 이는 썬더볼트가 공식 발표된 날 새로워진 애플의 맥북프로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썬더볼트는 USB3.0을 넘어서는 속도를 약속하는 것으로서 이는 아이패드같은 기기를 컴퓨터에 접속하면 엄청나게 빨라진 동기화시간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명한 것은 나온 지 일 주일밖에 되지 않은 컴퓨터 맥북프로와 아이패드 간 연계성이 제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썬더볼트는 결국 스피드를 되돌려 줄 해답이 될 것이다.
비록 썬더볼트 포트를 지목한 유일한 단말기로는 새로운 맥북프로가 유일하지만 말이다. 이 포트는 또한 외부 디스플레이와의 연결도 지원한다.
이는 현재로서는 일반 플러그사용자들이 항상 열어보고 사용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은 아니다. 물론 조금더 많은 제품으로 확산돼 가면서 변화될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Credit: Josh Lowensohn/CNET)
■근거리통신기술(Near Field Communications technology)
근거리통신(NFC)기술은 단말기들 간에 단거리에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두 단말기 간에 정보를 교환하도록 해 주는 범프(Bump)앱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NFC는 그 다음 단계이며 실제로 두 단말기 사이에 중개자 없이 통신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애플이 아이폰에서 NFC칩을 테스트 중이라는 소문은 지난 해 8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블룸버그는는 애플이 이 기술을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주장했다.
NFC칩은 지불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또는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한 단말기에서 다른 단말기로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애플의 경쟁자 구글은 이미 NFC를 진저브레드로 불리는 안드로이드2.3 운영체제(OS)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넥서스S같은 단말기에 적용돼 있다.
잡스가 이제 애플에게는 2억명의 크레딧카드 계좌사용자가 아이튠스,아이북스, 앱스토어에 연결돼 있다고 말한 점을 감안할 때 NFC를 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4세대(4G)통신서비스 지원
아이패드2에 들어 갔었어야 했을 기술 가운데 마지막 리스트엔 4G가 꼽힌다.
이 기술은 3G셀룰러 데이터망의 후계자로서 엄청나게 빨라진 무선통신 속도를 약속한다.
최초의 아이패드는 3G공급자인 AT&T에서만 출시됐지만 이번 아이패드2의 안테나에서는 는 버라이즌(CDMA)도 서비스업체로 참여한다. 이후 두 이통사는 차세대 이통망을 가지고 줄기차게 내달려 왔다.
버라이즌은 자체의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망을 38개 도시와 60개 공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반면 자체 4G LTE를 준비하고 있는 AT&T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에서 올해 중반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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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보면 버라이즌이 둘 가운데 더많은 보급을 가능하게 할 뭔가를 제공할 준비가 더 잘 돼 있다. 이는 애플이 이번 내놓은 아이패드2에 4G안테나를 포함시키지 않은 합당한 이유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애플을 경쟁사와 비교해 보자면 모토로라는 2분기 중 자사의 줌 태블릿 사용자들에 대한 4G모뎀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그들의 태블릿을 모토로라 고객센터에 보내 4G신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