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하버드특강-정의’ 앙코르 방송

일반입력 :2011/03/03 11:04

정현정 기자

새해 벽두 ‘정의’ 열풍을 일으킨 EBS ‘하버드특강 - 정의’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BS(대표 곽덕훈)는 7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밤 9시 50분에 ‘하버드특강-정의’를 3주간 연속으로 앙코르 방송한다고 밝혔다. 영어교육채널 EBSe에서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영어자막판이 방송된다.

지난 1월 방송을 시작해서 2월초에 첫 방송을 마친 EBS 신년기획 ‘하버드 특강 - 정의’는 하버드대학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강의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강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몇 주 간 포탈 사이트의 TV 교양 프로그램 검색어 순위 1위를 지키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런 정의 특강에 대한 열풍과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소문을 듣고 방송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이나 소문으로만 듣고 실체를 궁금해 하던 시청자들의 앙코르 방송 요청에 따라 EBS는 3월 봄 개편을 맞아 앙코르 방송을 전격 결정했다.

EBS는 이번 앙코르 방송 편성에서 시청자들을 위한 두 가지 선물이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온 가족이 함께 시청 가능한 프라임 타임을 골라 3주간 집중 편성했다.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당초 자정에 편성됐던 방송시간을 밤 11시 10분으로 당긴데 이어, 이번 앙코르 방송에서는 이를 한 시간 이상 더 앞당겼다.

또, ‘하버드특강-정의’를 통해 영어학습을 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EBS의 영어교육채널인 EBSe를 통해 3월부터 영어 자막 버전도 함께 방송하게 됐다. 방송 후 24시간 동안 은 영어 자막판에 대한 VOD가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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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열풍에 대해 EBS 외화애니부 권혁미 PD는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오히려 도덕과 철학 등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면서 “마이클 샌델 교수와 학생들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토론형 수업방식 역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EBS는 프로그램 소장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DVD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