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스티브 잡스, 직접 나왔다

일반입력 :2011/03/03 03:53    수정: 2011/03/03 09:05

이설영 기자

좋은 아침입니다. 이번 작업을 위해 얼마간 매달렸습니다. 오늘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죠.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첫마디는 좋은 아침입니다(Good morning)이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아트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현지시간 오전 10시에 진행됐다. 스티브 잡스 CEO가 직접 참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검정색 폴라티와 청바지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사이트 및 외신 등을 통해 동영상 생중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잡스의 모습은 현장 사진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는 정확히 오전 10시2분께 무대 위에 올랐다. 최근 외신에 공개된 것처럼 그는 약간 야윈 모습이지만, 당장 분초를 다투듯 위독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이패드2'를 직접 발표했다.

관련기사

스티브 잡스 CEO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애플에서의 그가 가진 영향력 때문이다. 지난 1월 초 그가 병가를 내자마자 애플 주가는 하루만에 3%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월가를 중심으로 그가 참석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지난 1월초 병가를 냈다. 당시 그는 직원 전체에 보낸 메일에서 요양차 휴가를 떠난다고 밝혔다.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았다. 잡스의 자리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