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알뜰 쿠폰족 '30대' 가장 많아

일반입력 :2011/03/02 10:40

이설영 기자

옥션(www.auction.co.kr)이 최근 2년간 외식∙미용∙생활 이용권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e-쿠폰' 코너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e-쿠폰' 코너는 피자, 커피 도넛 등 외식 상품권을 비롯, 찜질방,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옥션 사이트를 통해 평균 20~30%할인된 가격에 상품 교환권을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할인 쿠폰 코너다. 쇼핑몰에서 일반 물품을 구매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후 쿠폰을 휴대폰으로 인증을 받거나 인쇄해 해당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옥션 내 온라인 쿠폰 이용자중 30대는 무려 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이용률은 28%, 40대는 18%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커피∙도넛∙케익 등 간식류(25%) 할인 교환권을 가장 많이 구입하고 있었다. 햄버거(23%), 피자(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0대는 직장인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커피 등의 소비가 가장 많은 만큼 할인 쿠폰도 꼼꼼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피자'할인 교환권(27%)을, 어린 자녀를 둔 40대의 경우 햄버거(35%)할인 교환권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30대의 e-쿠폰 코너 내 구매 성장률은 전년 대비 45%가량으로, 20대 성장률(23%) 대비 빠른 속도로 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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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신사업추진팀 김지현 팀장은 "각종 할인 쿠폰은 학생 등 10~20대가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편견을 뒤엎는 결과다"며 "30대의 경우, 내 집 마련 등 소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연령대로, 작은 소비까지도 할인혜택을 알뜰히 따지는 등 고물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남성의 e-쿠폰 이용 비중도 48%인 절반 수준으로, 이 역시 할인 쿠폰은 여성이 대부분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진 결과였다고 옥션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