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휴대폰…'삼성신화', 노트북이 잇나

일반입력 :2011/02/24 16:51    수정: 2011/02/25 11:30

이설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24일 프리미엄 노트북 ‘센스시리즈9’을 발표했다. 센스시리즈9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2009년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한 이후 지난해 태블릿 및 노트북을 1천만대 판매했다면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만큼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노트북 시장의 약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반면 전세계를 상대로한 성적표는 초라하다. 글로벌 브랜드 '삼성전자'의 이름이 무색하게도 지난해 전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약 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그 이상을 하겠다는 게 목표이다.

남성우 부사장은 지난해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5% 밖에 안되는데 올해는 그보다 많이하는게 목표이다면서 특히 각 제품군별로 골고루 고객군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세계 노트북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이 예상된다. 얼마전에 불어닥친 넷북 열풍이 가라 앉으면서 프리미엄 노트북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 특히 최근 시장에서 이슈를 주도하는 태블릿의 경우 메인이 아닌 서브로서의 느낌이 강하다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의 무게와 두께를 줄여 이동성을 극대화하려는 업체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센스 시리즈9을 통해 이동성과 성능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동성과 성능이라는 두가지 조건은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운 숙제로 알려져왔다.

엄규호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이 두꺼워지고, 전력 소모가 많아지면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면서 센스시리즈9의 경우 항공기 소재인 '듀랄루민'을 사용해 가볍고 얇은 디자인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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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노트북 라인업도 새롭게 정리했다. 시리즈9부터 가까운 시일 내 시리즈5와 시리즈7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남성우 부사장은 PC 시장의 경우 매년 15~20%씩 급성장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존의 TV나 스마트폰 등이 구축해 놓은 삼성전자의 브랜드와 시너지를 내서 노트북의 경우에도 세계 일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