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뜨니'…칩셋 시장도 2배↑

일반입력 :2011/02/20 16:50    수정: 2011/02/20 17:33

와이파이 무선랜 기능이 여러 기기에 탑재되면서 올해 무선 네트워크 칩셋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올해 무선랜 칩셋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억6천680만개였던 무선랜 칩셋 출하량이 올해는 7억3천890만개로 101.5% 증가한다는 것이 아이서플라이의 전망.

아울러, 무선랜 칩셋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내년에는 10억개, 오는 2014년에는 20억개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아이서플라이의 잭디쉬 리벨로 가전통신 담당 선임연구원은 “이제는 컴퓨터, 가전기기, 통신기기는 물론 자동차 시장에서도 무선 인터넷 연결은 필수적인 기능”이라며 “요즘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기기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선 인터넷 연결 혁명이 와이파이 칩셋 시장 수요를 전세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와이파이 칩셋은 주로 IEEE 802.11n이 표준이지만 다른 여러 통신 기술이 소비자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와 같은 근거리무선개인통신망(WPAN) 기술이 가세하고 있다.

지그비(Zigbee)는 개인 거주 또는 상업용 건물 환경에서 쓰일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스마트 유틸리티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선랜 칩셋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그비 기술이 응용되면 냉난방과 조명, 수도와 가스, 전기 공급도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잭디쉬 리벨로 연구원은 “칩셋 제조업체, 가전기기 제조업체, 통신사업자에게 무선랜 관련 시장은 앞으로 중요한 사업 기회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현재 브로드컴이 무선랜 칩셋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퀄컴이 인수한 아테로스커뮤니케이션은 노트북용 무선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브로드컴을 추격하고 있다. 이외에 대만의 라링크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